1인가구가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시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주거 방식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비혼 1인가구는 결혼이나 가족 단위가 아닌 나 혼자서 사는 일상에 최적화된 공간을 찾는다. 하지만 혼자 살면서도 전혀 관계가 없는 삶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고립은 피하고 싶고, 필요할 때 연결될 수 있는 적당한 거리감의 커뮤니티를 원하는 것이 요즘 1인가구의 주거 욕구다.\
이런 니즈에 맞춰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커뮤니티형 리빙 브랜드다. 단순한 셰어하우스를 넘어, 개인 공간은 철저히 보장하면서도 공유 주방, 커먼라운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느슨한 관계 맺기가 가능한 주거 모델이다. 특히 비혼자에게 적합한 이유는 가족 중심의 주거 구조에서 벗어나, 독립된 삶을 누리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소속감을 제공한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에는 현재 다양한 커뮤니티 리빙 브랜드가 존재하며, 각각 입주 대상, 운영 방식, 공간 구조, 입주 조건, 요금 체계가 다르다. 이 글에서는 비혼 단독세대주가 실제 입주하기 유리하고, 주거 만족도가 높은 커뮤니티형 리빙 브랜드 다섯 곳을 추천하고, 각 브랜드의 특성과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다.
비혼 1인가구에게 맞는 커뮤니티 리빙 브랜드 다섯 곳
첫째, 컬리넌하우스
컬리넌하우스는 30대 이상 1인가구 입주자 비중이 높은 중·장년 중심 커뮤니티형 리빙 브랜드다. 서울 마포, 성동, 서대문 일대에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프라이버시가 우선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각 세대는 독립된 원룸 구조이며, 공용으로는 라운지, 공유주방, 세탁실, 운동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이 브랜드는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커뮤니티 매니저 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며, 혼자 사는 삶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비혼 중장년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자율적 취미 기반의 프로그램이 주기적으로 열리고, 참여 여부는 선택 가능하다. 입주 조건은 무주택 단독세대주로 소득에 제한은 없으며, 보증금 이천만 원대, 월세 사십만 원 중반부터 시작된다.
둘째, 텐바이텐 리빙
텐바이텐 리빙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성남, 하남, 용인 일대에서 운영되는 커뮤니티 리빙 브랜드로, 디자인 감성에 특화된 주거공간을 지향한다. 개인 공간은 미니멀한 원룸 구조로, 공간의 완성도와 인테리어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공유공간은 카페형 라운지, 북카페, 공용주방, 루프탑 등이며, 프로그램보다 공간 기반의 교류를 유도하는 운영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자기 삶의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비혼 청년 1인가구에게 적합하며, 시세 대비 월세는 약간 높지만 그만큼 생활의 질을 보장한다. 기본 보증금은 삼천만 원 이상, 월세는 육십만 원대부터 시작되며, 관리비에 각종 커뮤니티 운영비가 포함된다. 감각적이고 안정된 1인 주거를 찾는 사람에게 적합한 구조다.
셋째, 동거동락
동거동락은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셰어하우스 기반의 커뮤니티 리빙 브랜드다. 다양한 입주자 구성과 탄탄한 관리 시스템으로 인지도가 높으며, 특히 비혼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단독형 객실이 잘 구비되어 있다. 침실은 개인별로 분리되며, 화장실 일부 공용 구조이지만 청소와 관리가 철저해 위생 상태가 우수하다.
공유주방, 라운지, 조식 제공 등의 서비스가 포함돼 있으며, 초기 보증금이 낮고 월세가 오십만 원 이하로 구성되어 있어 경제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사회초년생이나 프리랜서, 혼자 거주하다가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비혼자에게 추천된다. 참여 강제성이 없고, 입주자 교류도 자율적이어서 내향적인 성향의 사람도 거부감 없이 입주 가능하다.
넷째, 하우징랩
하우징랩은 주거복지재단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운영되는 사회주택형 커뮤니티 리빙 브랜드다. 주로 서울시 성북구, 은평구, 동작구 등에서 공급되며, 청년, 비혼자, 예술인, 프리랜서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형 임대주택으로 운영된다. 주택 구조는 단독실이 기본이며, 공용주방과 회의실, 소모임 공간 등이 있다.
특징은 임대료가 매우 낮고, 공공지원이 병행되는 구조라는 점이다. 월세는 이십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관리비 포함 여부와 세부 항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신청은 심사제로 진행되며, 비혼 단독세대주도 신청 자격이 주어지고, 지역사회 활동 참여 이력을 제출하면 우선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유니버스 하우스
유니버스 하우스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운영되는 커뮤니티 기반 리빙 브랜드 중 ‘사회초년생 맞춤형’으로 설계된 곳이다. 신축 건물 중심으로 운영되며, 개인 침실은 완전 독립형, 공용으로는 주방과 세탁실, 라운지가 운영된다. 특히 멘탈헬스 프로그램, 네트워킹 데이, 프리랜서 위한 워크룸 연계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실용성과 정서적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 브랜드는 입주 인터뷰와 간단한 매칭 절차를 거치지만, 소득 조건이나 신용 점수의 하한선이 높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 보증금은 삼백만 원 이상, 월세는 사십만 원 초반대부터 시작되며, 온라인 상담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점도 1인가구에게 유리하다.
브랜드 선택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
커뮤니티 리빙 브랜드는 모두가 적합한 공간은 아니다. 특히 비혼 1인가구는 주거 독립성과 커뮤니티 참여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시설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
첫째, 개인 공간의 독립성이다. 방음, 화장실 분리 여부, 전용 공간 비율 등은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프리랜서나 원격근무를 하는 경우, 작업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구조인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커뮤니티 참여 강제 여부다.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것은 좋지만, 모든 입주자가 같은 강도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참여 여부가 자율적이고, 개인 시간을 존중하는 운영 방식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입주자 구성의 다양성이다. 지나치게 연령이나 직업군이 편중된 브랜드는 비혼 중장년에게는 오히려 소외감을 줄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 생활 유형이 혼재된 구조일수록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는 경향이 있다.
넷째, 보증금, 월세, 관리비의 투명성이다. 커뮤니티 운영비, 청소비, 공용 전기료 등이 포함된 경우 명확하게 구분돼야 하며, 별도 청구 항목이 많은 브랜드는 장기 거주에 불리할 수 있다.
혼자 살아도 괜찮은 집, 비혼자에게도 열린 커뮤니티 리빙
커뮤니티형 주거는 단순히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개념이 아니다. 나의 독립적인 생활을 보장받으면서, 필요할 때 적절히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주거 방식이다. 특히 비혼 1인가구는 가족 중심의 주거 구조에서 벗어나, 나답게 살고, 나만의 리듬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와 느슨하게 연결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대안이다.
오늘 소개한 다섯 개 브랜드는 단지 시설이 좋은 곳이 아니라, 비혼자의 생활 구조와 가치관에 맞춰 설계된 곳이다. 내가 어떤 생활을 원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하고, 그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신의 삶에 적당한 거리감의 연결이 필요하다면, 커뮤니티 리빙은 주거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확신은 결국, 나에게 맞는 공간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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