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가구 형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다인 가구와 기혼 중심의 정책 설계가 자연스럽게 여겨졌지만, 지금은 그 전제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실제로 전국 가구의 삼 분의 일 이상이 1인가구이며, 그중 상당수는 자발적 혹은 구조적으로 비혼 상태의 개인들이다. 특히 청년기부터 중장년기까지 결혼을 선택하지 않거나 독립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을 꾸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비혼 1인가구는 여전히 주거 복지 정책의 핵심 대상에서 배제되거나, 보조적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토교통부는 2025년판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보다 폭넓은 가구 유형을 포괄하고, 주거 안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로드맵에서는 1인가구,..